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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십시일반>

by 이웃집 캐스퍼 2025. 7. 24.

드라마 <십시일반> 포스터

 “이 빌어먹을 집에서 다 함께”

드라마 <십시일반> 탐욕과 본능이 뒤엉킨 블랙코미디 추리극

 기획의도: 탐욕은 과연 어디까지 용납될 수 있는가?

MBC 2020년 여름을 뜨겁게 달군 미니시리즈 <십시일반>은 ‘탐욕’이라는 인간 본연의 감정을 전면에 내세운 블랙 코미디 추리극입니다.
제목 ‘십시일반’은 원래 ‘열 사람이 한 숟가락씩 보태면 한 사람 먹을 분량이 된다’는 뜻이지만, 이 드라마에선 그 의미가 반대로 전복됩니다.
수백억대 재산을 가진 유명 화가 인호(남문철)의 집에 모인 가족과 주변 인물들, 그들은 한 숟가락 보태는 것이 아니라 한 숟가락이라도 더 뺏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이 드라마는 말합니다.
“우리는 얼마나 탐욕스럽고, 또 그 탐욕을 어디까지 용서할 수 있을까?”

회차별 요점 정리

1화: 수상한 초대

유명 화가 유인호의 생일. 그가 오랜만에 가족들을 불러 모은다.
의붓딸 빛나(김혜준)는 엄마 지혜(오나라)와 함께 집으로 향하고, 그곳에는 인호의 조카 독고철(한수현), 매니저 문정욱(남미정), 가정부 박여사 등 다양한 인물들이 자리한다.
그날 밤, 인호가 사망한다. 사인은 수면제 과다 복용. 하지만 자살이 아닐 수도 있다는 단서들이 등장한다.

📌 명대사:

“왜 하필 오늘이야? 왜, 아빠는 우리가 다 모인 날 죽어야 했냐고.” – 빛나


2화: 유산의 그림자

인호의 사망 이후, 가장 먼저 논의되는 건 유언장이다.
지혜는 유산 상속에 적극적이며, 독고철은 자신의 몫을 요구한다.
빛나는 아버지의 죽음을 납득하지 못하며 주변을 관찰하기 시작한다.
모두가 저마다의 사연과 목적을 숨기고 있다.

📌 명대사:

“사람이 죽었는데, 그게 먼저야? 돈이 그렇게 중요해?” – 빛나


3화: 진짜와 가짜 사이

빛나는 집안 구석구석을 뒤지며 단서를 수집한다.
박여사의 수상한 행동, 정욱의 불안한 눈빛, 지혜의 냉정한 태도...
각 인물들의 진짜 얼굴이 서서히 드러난다.
한편, 유언장이 위조된 정황이 포착되며 긴장감이 고조된다.

📌 명대사:

“여기 있는 사람 중 누가 진짜 유인호를 사랑했을까? 아무도 없지.” – 정욱


4화: 또 다른 희생자

수사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또 다른 사고가 발생한다.
누군가 정욱을 밀쳐 다치게 하고, CCTV도 누군가 의도적으로 꺼버린 상태.
빛나는 이 집에서 계속 머물며 진실을 밝히기로 결심한다.
각 인물의 알리바이와 동기, 그들의 관계 속 얽힌 비밀이 서서히 밝혀진다.

📌 명대사:

“이 집 안에 있는 모든 것들이 다 거짓말이야.” – 빛나


5화: 퍼즐이 맞춰지는 밤

빛나는 아버지 인호의 그림 속에 숨겨진 메시지를 발견한다.
그림에는 유언장 원본과 관련된 힌트가 숨겨져 있었고, 지혜는 이를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한편 독고철은 빛나에게 접근해 공조를 제안한다.

📌 명대사:

“진실은 항상 그림자에 숨어 있지. 밝은 곳엔 거짓뿐이야.” – 인호(그림 속 음성 녹음)


6화: 배신과 반전

빛나는 독고철이 지혜와 모종의 거래를 했음을 알게 된다.
모든 사람이 빛나를 이용하려 했다는 사실에 분노하며, 박여사 또한 알 수 없는 과거를 지니고 있음이 드러난다.
사건 당일의 정황이 조금씩 드러나며, 진실은 의외의 인물에게 닿아간다.

📌 명대사:

“우리가 저지른 가장 잔인한 의심의 대가가 뭔 줄 알아? 후회조차 하지 않는 거야.” – 빛나


7화: 그림이 말해주는 것

인호가 마지막으로 완성한 그림 속에는 가족을 풍자한 듯한 모습들이 담겨 있다.
빛나는 그림을 통해 퍼즐 조각들을 연결하고, 진실에 가까워진다.
그리고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난다 — 아버지의 죽음에 대해 알고 있는 자는 예상 밖의 인물이었다.

📌 명대사:

“진실이 밝혀진다고 해서 정의가 살아나는 건 아니야. 다만, 나는 이제 아빠 얼굴을 똑바로 볼 수 있어.” – 빛나


8화 (최종화): 탐욕의 끝

모든 진실이 밝혀진다. 인호의 죽음은 우발적 사고였으며, 각자의 탐욕이 불러온 비극이었다.
빛나는 유산을 거부하고, 인호의 그림들을 기증하며 새 삶을 향해 나아간다.
누구도 승자가 아니었고, 모든 인물은 각자의 방식으로 벌을 받는다.

📌 명대사:

“이 집에 남은 건 돈도, 사랑도 아니야. 그저 우리가 지워버린 양심이 있을 뿐.” – 빛나


 주요 인물 소개 및 탐욕의 스펙트럼

드라마 <십시일반>  인물관계도
  • 유빛나 (김혜준)
    의붓아버지 인호의 죽음 이후 진실을 파헤치며 성장해가는 인물. 탐욕의 한복판에서 유일하게 이성을 유지하는 ‘양심’의 대표자.
  • 김지혜 (오나라)
    인호의 아내이자 빛나의 엄마. 유산을 노리며 철저하게 계산적인 행동을 보인다.
    “그게 나야. 딸을 위해서라면 뭐든 하는 엄마.” 라고 말하지만, 정작 딸의 감정은 외면한다.
  • 문정욱 (남미정)
    인호의 매니저이자 조력자. 항상 그림자처럼 조용히 있지만, 누구보다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는 인물.
  • 독고철 (한수현)
    인호의 조카. 겉으로는 유쾌하지만 이기적이고 속물적인 면모가 강하다.
    유산을 위해 누구든 이용하려 들며, 빛나와의 관계도 진심이라 보기 어렵다.
  • 박여사
    수상한 과거를 지닌 가정부. 인호와의 관계는 단순한 고용관계 이상이었음을 암시한다.
    그녀의 침묵이 마지막까지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우리는 얼마나 탐욕스러운가”

<십시일반>은 단순한 미스터리를 넘어, 인간 내면의 어두운 감정과 본능을 적나라하게 들춰냅니다.
돈 앞에서, 사랑도 가족도 정의도 모두 희미해지는 사람들.
그런 인물들을 통해 드라마는 묻습니다.
“우리는 과연, 어느 지점까지의 탐욕을 용납할 수 있는가?”

그리고 그 질문은, 드라마가 끝난 뒤에도 오래도록 시청자의 마음속에 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