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드라마 < 달이 뜨는 강 >

by 이웃집 캐스퍼 2025. 7. 11.

드라마 < 달이 뜨는 강 > 포스터

 

드라마 < 달이 뜨는 강 > 

 사극의 새로운 전설

“고구려를 위해 살았고, 사랑을 위해 싸웠다”

2021년 방영된 KBS2 드라마 **〈달이 뜨는 강〉**은 원작 소설인 최사규 작가의 《평강공주》를 바탕으로, 우리가 교과서 속에서 단 몇 줄로 읽었던 평강공주와 바보 온달의 이야기를 장대한 스케일의 사극으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그러나 이 드라마는 단순한 로맨스가 아니라, 고구려라는 국가를 지키기 위해 분투하는 한 여성의 삶과 운명을 그린 정통 사극으로 재탄생하였다.

 드라마 정보

  • 방영 시기: 2021년 2월 ~ 4월
  • 총 편수: 20부작
  • 방송사: KBS2
  • 장르: 사극, 로맨스, 정치극
  • 극본: 한지훈
  • 연출: 윤상호
  • 원작: 최사규의 소설 《평강공주》

"고구려가 전부였던 공주 ‘평강’과, 사랑을 역사로 만든 장군 ‘온달’의 순애보."

**〈달이 뜨는 강〉**은 고구려의 마지막 불꽃이자 운명에 맞서 자신의 삶을 개척해 간 공주 ‘평강’과, 전쟁과 정치를 외면하고자 했던 순수한 남자 ‘온달’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한다.
단순한 로맨스를 넘어, 국가와 권력, 가족과 운명, 그리고 자아를 찾아가는 여정이 강렬하게 펼쳐진다.

특히 평강은 여느 사극의 공주처럼 수동적인 인물이 아닌, 스스로 칼을 들고 전장에 나서는 강한 여성으로 그려진다. 이로 인해 〈달이 뜨는 강〉은 여성 서사정통 사극의 균형을 잘 맞춘 수작으로 평가받는다.


드라마 < 달이 뜨는 강 인물 관계도 > 포스터

등장인물 및 출연진

  • 평강 / 연평공주 역: 김소현
  • 온달 역: 나인우 (초반 지수 → 중도 교체)
  • 고원표 역: 이지훈
  • 진흥왕 역: 최유화
  • 고건 역: 김승수
  • 평원왕 역: 김법래
  • 모용진 역: 차광수

 출연진 교체 이슈

초기 ‘온달’ 역은 배우 지수가 맡았으나, 방영 도중 학교폭력 논란이 불거지며 하차하게 되었다. 이후 나인우가 급히 캐스팅되어 7회부터 등장하였고, 단기간에 대사 숙지와 연기 몰입을 보여주며 호평을 받았다.

비록 배우 교체라는 큰 이슈가 있었지만, 나인우의 안정적인 연기로 인해 드라마는 중심을 잃지 않았고, 오히려 온달이라는 캐릭터에 깊이를 더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평가도 있다.

 

명대사 모음

  • “나는 평강이다. 고구려의 공주이며, 이 나라를 지킬 사람이다.” – 평강
  • “너를 지키는 것이 곧 고구려를 지키는 것이다.” – 온달
  • “운명 따위, 칼로 베어버리겠다.” – 평강
  • “내가 지켜야 할 것은 나라가 아니라 너다.” – 온달
  • “여자의 자리? 공주의 자리? 난 그런 틀에 갇히지 않겠다.” – 평강

이 명대사들은 단지 낭만적인 표현을 넘어서, 인물들의 내면과 결단을 깊이 있게 드러내며 시청자의 몰입을 이끌어냈다.

 감상평 및 총평

〈달이 뜨는 강〉은 단순히 “바보 온달과 평강공주”라는 익숙한 전설을 고구려 정치사와 여성 영웅 서사라는 시각으로 재해석하며 색다른 감동을 전한 작품이다.

특히 평강 역의 김소현은 공주의 섬세한 감정선부터 장군의 강인함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인생 연기를 펼쳤다는 호평을 받았다. 온달 역을 교체한 나인우 역시 짧은 준비 기간에도 불구하고 깊이 있는 연기를 선보이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CG와 전투씬 등에서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드라마의 서사 구조, 대사, 연출, 음악 등은 탄탄했고, 사극 장르의 본질적인 힘과 감동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마무리

드라마 〈달이 뜨는 강〉은 ‘평강’이라는 한 여성의 삶과 사랑, 국가에 대한 책임감을 진정성 있게 담아낸 이야기다. 수많은 역경 속에서도 스스로의 운명을 개척한 평강과, 그녀를 사랑으로 지켜낸 온달의 이야기는 지금의 우리에게도 깊은 울림을 준다.
한 편의 서사시처럼 흐르던 이 드라마는, 분명히 많은 사람의 마음속에 오래도록 남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