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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다리미 패밀리」

by 이웃집 캐스퍼 2025. 6. 7.

드라마 < 다리미 패밀리 > 포스터

드라마 「다리미 패밀리」

– 로맨틱 돈다발 블랙 코미디의 탄생

요즘 드라마, 뻔하면 재미없다. 사랑 이야기도 많고, 가족 이야기도 많다. 그런데 이 두 가지가 합쳐지고, 거기에 블랙코미디와 범죄 요소가 더해진다면? 그것도 평범한 가정집이 아닌, “청렴 세탁소”에서 벌어지는 일이라면? 바로 드라마 「다리미 패밀리」의 이야기다.

다리미는 옷만 다리는 게 아니다? 돈도 다린다!

「다리미 패밀리」는 겉보기엔 평범하고 정직한 세탁소 ‘다림이네’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다. 그러나 이곳엔 특별한 비밀이 있다. 바로 옷 대신 돈을 다리는 가족. 단지 세탁소일 뿐인 이 공간은 알고 보면 지하 범죄 자금이 정화되는 세탁소다. 여기서 벌어지는 이야기는 단순한 범죄극이 아니다. 오히려 관객은 웃다가, 울다가, 또 웃게 되는 독특한 정서의 로맨틱 블랙코미디를 경험하게 된다.

가족, 가장 어둡고 가장 따뜻한 관계

‘가족’을 주제로 한 드라마는 많다. 그러나 ‘범죄’와 ‘코미디’를 함께 녹여낸 가족극은 흔치 않다. 「다리미 패밀리」는 각기 다른 가치관과 비밀을 가진 가족 구성원들이 서로를 지키기 위해, 때로는 싸우고 때로는 협력하며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그린다.

어머니는 자식들 몰래 돈세탁을 시작했고, 장남은 어머니 몰래 경찰 시험 준비 중이며, 막내딸은 부모님 모르게 SNS에서 ‘마약왕 루머’로 인기를 끌고 있다. 겉으론 평범한 가족이지만, 사실은 모두가 서로에게 비밀을 가진 복잡한 퍼즐과도 같은 관계. 이들의 거짓말이 꼬리에 꼬리를 물며 펼쳐지는 전개는 폭소를 자아내는 동시에 묵직한 울림을 준다.

 로맨스도 있다, 그것도 돈다발 위에서

가족극과 범죄극 사이에 피어나는 뜻밖의 로맨스 또한 이 드라마의 묘미다. 도덕과 정의 사이에서 고민하는 경찰 지망생 아들과, 그를 추적하러 왔다가 마음을 빼앗긴 여성 형사. 세탁소에 옷을 맡기러 왔다가 ‘돈’의 냄새에 이끌려 다시는 떠나지 못하는 고객. 서로의 정체를 숨기고 점점 가까워지는 남녀 주인공들의 로맨스는 로맨틱 코미디 장르의 전형을 비틀며, 블랙코미디와 절묘하게 어우러진다.

돈은 깨끗해질 수 있을까?

「다리미 패밀리」는 단순히 웃기고 자극적인 이야기를 넘어선다. 드라마는 ‘세탁’이라는 행위를 은유적으로 사용하여, 우리가 돈을 어떻게 보고 다루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부정한 돈이라도 가족을 지키기 위해선 괜찮은가? 청렴한 삶을 지키려다 결국 타락하는 인물의 모습은 우리 사회의 현실을 풍자하는 동시에, 선과 악의 경계를 끊임없이 묻는다.

 다리미 패밀리는 이런 드라마입니다

  • 장르 혼합: 로맨틱 코미디 + 가족 드라마 + 블랙코미디 + 범죄
  • 주제의식: 돈, 가족, 정직함, 타협, 인간의 이중성
  • 캐릭터 중심: 개성 강한 가족 구성원과 이웃들, 숨겨진 과거와 비밀
  • 코미디와 풍자: 웃음을 유발하지만 가볍지 않은 메시지

「다리미 패밀리」는 우리 주변의 가장 평범한 공간에서 벌어지는, 가장 기묘하고 유쾌한 이야기다. 드라마를 보며 우리는 웃고, 고민하고, 결국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게 될 것이다.

“나는 지금, 무엇을 다리고 있는가?”